공인중개사겸업 행정사2차 합격수기
현재 지방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40대중반의 공인중개사입니다.
2013년 3월 인터넷에서 행정사1회시험 실시라는 문구를 보고
공인중개사겸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행정사1차시험을 준비하게 되었고, 1차합격 후 2차는 다음해인
2014년에 도전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계획한대로 행정사1차시험은
1회에 합격하여 느긋하게 행정사2차준비를 2014년 1월부터 하려고 하였으나
공인중개사현업과 주위 환경으로 인해 2014년 4월 중순경에 박문각 행정사
인터넷강의를 신청하고 2차 책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짬짬이 사무실에서 행정사동영상강의와 교재를 보며 퇴근후에는 도서관으로 직행하여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우선 1월부터 올라온 강의가 있었기에 밀린 3개월 강의와 현재
강의진도를 맞추기 위해 계획을 7월말까지 진도를 맞추는 것으로 하고 진행하였고,
강의를 따라잡기 위해 총 강의 수와 하루에 들어야 할 강의수를 계산하고 최소한 하루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을 계산하여 모자라는 시간은 주말에 보충했습니다.
(1배속으로 따라갈 수가 없어서 1.6배속 또는 2배속으로 수강하고, 아마도 동영상
강의를 가장 많이 들은 날은 하루 10강까지 들은 날도 있었음)
▲저의 행정사 서브노트 샘플 하나 올려봅니다.
그렇게 하여 진도는 맞추었으나 머릿속은 생각나는 내용이 하나도 없는 듯하여
불안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기에 8월부터는 서브노트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2차합격의 열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서브노트작성이란 것을 시험장에서 시험 답안 작성을 한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했습니다. 즉 어떻게 답안정리를 할 것인가에 고민하며 노트작성을 하다 보니
머릿속으로 우선 목차를 생각하고 다음 내용을 정리하니 뜬구름처럼 보이던 행정사2차
내요이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행정사2차시험 각 과목별로 교수님들이 중요하다고 강의하신 것을
정리하니 모두 대략 각 과목별 50개 정도가 정리가 되었고, 9월달까지도
계속하면서 이미 정리된 노트에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다른 색으로 추가하고,
혹이라도 교수님이 중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정리하고 가자고 하는 부분은
다시 노트를 새로 작성하여 추가하는 식으로 하였으며, 저는 일반노트가 아닌
종이를 사이사이 넣다 뺐다 할 수 있는 6공바인더노트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게 정리된 노트로 계속해서 반복하고 제가 직접 작성한 것이기에
행정사2차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반복 속도는 가속도가 붙어 빨라지지만
빨라지는만큼 불안감도 커져 갔습니다. 사실 서울과 조금만 가까워도
오프라인 강의를 직접 듣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 한 번도 오프라인 강의를
듣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드디어 행정사2차시험일 날, 서브노트 하나만 가방에 넣어 시험장에 갔고
첫 시간 민법시험지를 받는 순간 너무 당황하고 실망하여 앞이 캄캄했습니다.
1교시를 완전 망쳤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공부해온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
마음을 다잡고 2교시 시험을 치뤘고, 다행히 2교시는 1교시보다 나은 듯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당시에는 '다들 답안작성을 잘하는 듯 보였고 나만 왜 이렇게 못 쓰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1교시 끝나고 포기하고 나가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당신이 어려우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일거야"라고
위로를 해 주었고, 노력한만큼의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이렇게 합격하게 되어
행정사합격 수기를 올립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노력한 시간이 스스로 생각했을 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아마도 좋은결과가 있을 것이라 보며
시험장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면 행정사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합격수기 출처: 박문각 EBS 행정사아카데미